최근 방산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IG넥스원 주가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미국 및 중동 국가들과의 수출 계약 확대, 그리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PER(주가수익비율) 부담과 매출 인식 시차 등 단기적인 제약 요인도 함께 부각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 LIG넥스원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그 자체
2025년 1분기 기준, LIG넥스원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하며 약 8,0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69.6%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실적의 핵심 원인은 원가 구조의 개선과 함께 높은 수익성이 확보된 수출 계약 증가로 분석됩니다. 방산 기업 특성상 대규모 수주 계약이 일시에 실적을 끌어올리는 구조인데, 이번 분기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성장이 이어졌습니다. 과거 국내 방위사업청 납품에 국한됐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수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마진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호조를 넘어서, LIG넥스원의 기업 체질이 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수출 확대와 KAMD 수혜…중장기 성장 기대감
현재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약 22.9조 원에 달하며, 이는 향후 3~4년 동안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보장합니다. 특히 미국, 중동 등과의 방산 수출 계약이 확대되면서, LIG넥스원의 수출 모멘텀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LIG넥스원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36%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진행 중인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사업의 핵심 공급 업체로서의 위치도 중장기적인 수혜를 뒷받침합니다. KAMD는 단순한 단일 사업이 아니라, 복수의 미사일 요격체계 및 레이더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국방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특히 LIG넥스원이 개발한 L-SAM, 무인 무기체계, 장거리 요격 시스템 등은 향후 수출 가능성도 높아, 단지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방산 수요까지도 겨냥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3. 증권사별 목표주가, 높아지는 눈높이와 보수적 평가 공존
최근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는 최소 320,000원에서 최대 740,000원까지 다양합니다.
DB금융투자는 530,000원을 제시하며 실적 서프라이즈와 수주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KB증권은 12개월 선행 P/B 비율을 고려해 52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PER 과다 및 수출 실적 인식 지연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2026년 선행 PER은 약 33.8배로, 유럽 주요 방산업체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내 증시 내에서는 고평가라는 지적도 일부 존재합니다.
단순 평균 목표주가는 약 528,000원으로, 최근 종가(7월 말 기준 593,000원)와 비교하면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가능해 보입니다.
4. MSCI 코리아 지수 편입 기대…외국인 수급이 변수
LIG넥스원에 있어 가장 큰 단기 촉매 중 하나는 8월 예정된 MSCI 코리아 지수 정기 리뷰입니다. 만약 이번에 LIG넥스원이 편입된다면,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부 증권사는 MSCI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를 선반영한 수급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MSCI 신규 편입은 보통 편입 직후 단기적인 상승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 역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5.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비교
[투자 포인트 요약]
- 22조 원 이상의 수주 잔고: 중장기 안정적인 매출 기반
- 수출 비중 상승: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 KAMD, L-SAM, 무인 무기체계 등 핵심 기술 보유
- MSCI 편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리스크 요인 요약]
- PER 고평가 논란: 2026년 기준 PER 33.8배
- 실적 인식 시차: 수출 계약 → 매출 반영까지 장시간 소요
- 지정학적 변수: 중동 등 주요 수출 지역의 불확실성
이처럼 강한 수주 기반과 수출 확대는 명백한 긍정적 요인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매출 인식 지연 이슈는 단기적인 주가 탄력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6. 결론: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LIG넥스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550,000원~600,00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PER 부담과 수출 실적 인식 시차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방산 수출 확대와 KAMD 수혜는 분명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MSCI 편입이라는 외부 수급 변수 또한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특히 MSCI 편입 확정 여부를 전후해 수급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며, 목표주가보다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조정 구간이 있다면 적극적인 접근이 가능한 구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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